11월 4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크로미움 엔진으로 탈바꿈한 엣지 브라우저의 정식 출시일과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였습니다.
크로미움은 구글에서 공개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입니다. 네이버 웨일(Naver Whale), 오페라(Opera)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Samsung Internet Browser) 등이 크로미움 엔진을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로서 수많은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만큼 성능이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엣지 브라우저는 윈도우 10의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Univeral Window Platform) 기반의 앱으로서 EdgeHTML이라는 엔진을 사용했는데, 윈도우 10이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엣지의 점유율은 크롬과 IE11에 비하면 저조했을 뿐더러 불편한 점들이 많으 거론되어왔습니다.
그러던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브라우저 엔진을 버리겠다고 선언했으며, 크로미움 엔진과 UWP의 탈출로 기존 엣지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 자세히 설명되었습니다.
크로미움으로 전환되었을 때의 이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몇가지만 간단히 나열해보겠습니다.
- 여러 운영체제를 지원합니다. 기존의 엣지는 윈도우 10에서만 제공되지만, 이제는 윈도우 7, 윈도우 서버는 물론 macOS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 윈도우 10의 업데이트와는 별개로 버전을 가지며, 브라우저 업데이트의 빠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크로미움 엔진의 빠른 속도와 다양한 기능이 제공됩니다.
이렇게 엔진을 탈바꿈하게 되면서 기존의 로고 또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부터 고안된 디자인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 (Fluent Design System)의 느낌을 살린 입체감있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듯 합니다. 크로미움 기반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로고와 상당히 유사해보이기도 합니다.
크로미움 엔진이 탑재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정식 출시일은 2020년 1월 15일 입니다. (이 날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날짜이지만 변동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루머이지만 크로미움 버전은 내년에 출시될 윈도우 10의 새로운 메이저 업데이트인 20H1(코드명)에 기존 엣지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크로미움 기반의 엣지 브라우저는 아래 링크에서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